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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연세대 홍콩지지 현수막 훼손' 중국 유학생 약식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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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차례 걸쳐 현수막 6개 훼손 혐의

연세대 학생들, 경찰에 고소장 접수해

뉴시스

[서울=뉴시스]'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이 신촌캠퍼스 학내에 내건 현수막. 2019.11.05. (사진 제공 =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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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검찰이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유학생들을 약식기소했다.

26일 서울서부지검 부동산·첨단범죄전담부(부장검사 김종호)는 중국인 유학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유학생은 지난해 10월24일과 11월4일, 11월12일 세 차례에 걸쳐 연세대 교정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내용의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모임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연세대 신촌캠퍼스에 'Liberate Hong Kong(홍콩을 해방하라)'과 'Free Hong Kong, revolution of our times(홍콩 해방은 우리 시대의 혁명)' 등의 문구가 적힌 영어 현수막들을 게시했다.

그러나 게시 하루 만에 현수막이 모두 사라지자 단체 학생들은 "연세대 행정팀이 아닌 '신원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현수막들을 모두 강제로 철거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학생들은 같은 문구의 현수막을 다시 학내에 게시했지만, 이 역시 채 하루가 안 돼 같은 날 오후 모두 철거됐다.

결국 이 모임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12일 경찰에 현수막 훼손 사건에 관한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3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중국인 유학생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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