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국 유학생 8명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약식기소
연세대에 설치된 '홍콩 해방' 현수막이 지난해 10월 24일 밤 무단 철거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연세대학교에 걸린 홍콩시위 지지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한 중국 유학생들을 약식기소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 부동산·첨단범죄전담부(김종호 부장검사)는 중국 유학생 8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법률위반(공동재물손괴등)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 A씨 등 2명은 지난해 10월 24일 연세대 교정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4개를 떼어낸 혐의를 받는다.
중국 국적 유학생 B씨 등 5명은 두명 혹은 세명씩 짝을 지어 지난해 11월 4일 연세대 교정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을 모두 3개 떼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C씨와 함께 지난해 11월 12일 연세대 교정에 설치된 홍콩 시위 지지 현수막 1개를 또 떼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 한국인 대학생들' 측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되자 지난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8명을 입건해 같은 해 12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시민위원회의 약식 기소 의결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세대를 비롯한 한국 대학가에서는 홍콩 시위를 반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떼어내고 대자보를 훼손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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