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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윤미향 논란에도 '수요집회'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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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머니투데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제1439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과 역사왜곡 중지' 문구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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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활동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정대협의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27일 수요시위(수요집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정의연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992년 1월 처음 시작한 수요시위는 지난주까지 총 1440차례 열렸다.

정의연은 27일 1441차 수요시위를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의연은 이달 7일 이용수 할머니가 "더 이상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13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주된 비판 대상이었던 윤미향 전 이사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이나영 이사장이 공식 입장을 밝히는 식이었다. 27일 수요시위에서는 이용수 할머니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의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이후 수요집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일부 활동가만 현장에 참석하고 있다. 다만 이 할머니의 첫 기자회견 이후 큰 관심을 받으면서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한데 몰려 다소 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정대협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정의연은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30년간 운동을 함께 해왔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정대협이 성격이 다른 '위안부'와 정신대 단어를 혼용했다는 이 할머니의 주장에 대해서는 "90년대 초 활동을 시작할 당시 피해 실상이 알려지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용어를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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