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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마스크 쓰세요” 로봇이 말했다…SKT·오므론 ‘코로나 방역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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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AI·5G 첨단 ICT 적용

건물 소독에 방문객 체온 체크도



경향신문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한 직원이 자율주행 ‘코로나19 방역 로봇’을 이용해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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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는 로봇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일과 시간 중에는 건물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스프레이로 소독을 하면서 건물 로비를 오가는 방문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손 소독도 도와준다. 방문객이 없는 밤에는 자외선(UV) 살균 램프로 소독을 하면서 다닌다.

SK텔레콤이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 방역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에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5세대(G) 이동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됐다.

코로나19 자율주행 방역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 로봇이 측정한 체온 데이터를 서버에 보내면 체온이 높을 경우 서버에서 해당 인물을 상대로 출입 제한을 명령할 수 있다. 또 AI 기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 사람들이 밀집해 있으면 다가가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방역로봇에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도 적용했다. 메타트론은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 데이터를 분석해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SK텔레콤과 오므론은 코로나19 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한 후 올 하반기 공식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 로봇을 이용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산업데이터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인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극복에 기술을 통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를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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