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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원희룡 "이용수 할머니 회견 내용에 분노…당선자 사퇴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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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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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시자 인터뷰 / 사진=제주=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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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 "겉으로 위안부 운동을 내걸고 속으로 사리사욕과 거짓으로 기득권을 행사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내용에 분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역사의 피해자인 할머니들께 적반하장으로 2차 가해를 하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기부금과 보조금의 진실을 밝히고 수사기관은 범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태도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는 당선자를 사퇴시키는 등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이번 사건은 역사에 대한 대한민국의 상식과 양심이 걸린 사건"이라며 "친일 반일 진영 논리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몰상식은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위안부 운동 폄훼론'도 일축했다. 원 지사는 "위안부 운동의 치부가 드러나더라도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떳떳하고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에 역사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 정당성을 강화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대한 최초 폭로 이후 25일 추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다는 점과 30년 동안 모금행사에 이유도 모른채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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