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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루프트한자, 독일 정부로부터 12조원 공적자금 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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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루프트한자 여객기.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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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 최대 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가 독일 정부로부터 90억유로(12조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양측의 합의사항에는 독일 정부가 루프트한자 주식 20%를 가져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루프트한자는 주당 2.65유로에 신주를 발행해 3억유로를 확보한다. 독일 정부는 이 주식을 2023년 말까지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또 57억유로 규모의 의결권 없는 자본을 루프트한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5%의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루프트한자는 국영 독일재건은행(KfW)과 민간 은행으로부터 3년간 30억유로를 대출받는다.

이날 루프트한자는 이번 합의 조건에 배당금 지급 포기와 경영진 급여 제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2석은 정부 인사에게 돌아가며, 이 가운데 1석은 감사위원 자리다.

양측의 합의는 유럽연합(EU)과 루프트한자 이사회, 독일 금융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한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대규모 주식기반 구제금융인 만큼 철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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