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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브이디컴퍼니 "무인편의점·AI 자판기 등 실생활 기술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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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0 대한민국 산업대상] K-ICT대상

'자판기'의 존재감은 예전 같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상품이 '거기서 거기'인 점이다. 기껏 동전을 넣었지만 정작 먹고 싶은 음료에는 '품절' 표시가 뜨기 일쑤다. 운이 나쁘면 낡다 못해 고장난 자판기를 만나기도 한다. 급할 때 빼고는 발길이 좀처럼 안 가는 자판기. 이대로 사양길에 접어들까.

AI(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하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자판기에 무인편의점 기술을 도입, '스마트박스'를 개발했다. 컴퓨터 비전 인식(사물 인식 기술)과 머신러닝 등이 담긴 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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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박스'는 무인편의점을 '자판기화'한 것이다. 무인편의점은 입장할 때, 무인자판기는 냉동고 문을 열 때 QR 코드를 인증한다/사진제공=브이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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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음식과 음료가 담긴 곳에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열고 물건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결제는 저절로 된다.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일까.

자판기는 편의점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다. 처음 문을 열 때 냉장고에 새겨진 QR 코드로 인증만 하면 된다. 굳게 닫혀 있던 냉장고가 열리고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물건을 집어들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AI는 소비자가 꺼낸 제품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계산해주는 '캐셔'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기존 자판기의 한계점을 대체할 수 있다. 관리가 용이해 취급 가능한 상품을 치즈 등 유제품, 김밥·도시락과 같은 간편식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 과일, 회 등 신선식품도 넣을 수 있다. 최소 재고 수량을 세팅하면 품절 전 재고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브이디컴퍼니는 리테일 AI 분야 강자다. 자율주행용 서빙 로봇 '푸두봇'을 국내 처음 출시한 회사다. '무인 편의점 시스템'의 경우 국내 메이저 편의점 3곳에 모두 공급했다. '스마트박스'는 현재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실생활 속 로봇과 AI는 더 이상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면서 "현실 속 우리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박스'가 학교, 회사 등 생활 곳곳에 설치되면 더 이상 귀찮다고 식사를 미루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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