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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4월 면세점 매출 1조원도 붕괴…코로나19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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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출처 = 한국면세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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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월 면세점 매출이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은 9867억3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1월(2조274억원)과 비교해 52% 급감한 규모다. 전월(1조873억원)보다도 9.2% 줄었다.

지난달 방문객 수도 35만4000여명으로 전월(58만7000여명)보다 40%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가 지속되자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5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임대료 감면 등을 요구했다.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 3사의 지난달 인천공항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2500억원)대비 80%나 감소한 규모다. 반면 지난달에도 롯데(193억원)와 신라(280억원), 신세계(365억원)는 인천공항공사에 838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냈다.

공사 측은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지방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이용객 수가 급격히 줄었다"며 "현행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폭은 대기업 기준 20% 수준에 불과하다. 좀 더 실질적인 대안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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