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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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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지난 4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나 줄었다. 지난해만 해도 월간 매출액이 2조원이 넘었으나 지난달에는 1조원을 밑돌았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은 9867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9947억원) 대비 50.5%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월(1조873억원)보다도 9.3%나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총 이용객 수는 35만4362명으로 전년 동기(411만4051명)보다 91.4%나 급감했다. 전월(58만7879명)과 비교해서도 39.7%나 감소했다. 내국인은 23만6625명, 외국인은 11만7737명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0.1%, 93.2%씩 줄었다.
특히 공항 등 출국장 면세점이 부진을 이어갔고, 그나마 선방하던 시내점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출국장 면세점 매출액은 544억원으로 전월(532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그러나 3월 매출액이 이미 2월보다 58.6% 줄어든 수치고, 2월 매출액 역시 1월보다 52.3%나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4월 출국장 면세점 이용객은 2만3332명을 전월보다 83.1%나 줄었는데, 내국인은 89.2%, 외국인은 78.2%씩 감소했다.
중국의 기업형 보따리상(다이궁)에 의존해 그나마 선방하던 시내면세점도 역신장 했다. 4월 시내점의 매출액은 9104억원으로 전월보다 10.3% 감소했다. 내국인 매출액은 3월부터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 매출액도 전월보다 10.1% 줄었다. 시내점 이용객 역시 전월보다 52.6% 줄었고,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70.4%, 46.1% 감소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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