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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대한항공, 채권단과 특별약정 체결..."임시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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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위원회 열어 대한항공 지원 확정...산은도 26일 신용위원회 개최
대한항공, 1조 유증·송현동 부지 매각 등 기존 자구안 등 약속
한진칼도 연대보증 차원 담보제공..."대주주 희생·책임차원"


파이낸셜뉴스

13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 여객기 등이 세워져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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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약속받은 1조2000억원을 지원받기 위해 채권단과 특별약정을 체결한다.

대한항공과 최대주주 한진칼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요구한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특별약정 체결을 위해 결의된 이번 안건은 채권단 지원금에 대한 담보 설정, 기존 자구안을 포함한 자구노력 이행을 위해 필요한 안건 등이다.

대한항공 자구안에는 1조원 유상증자,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이 담긴다. 다만 기내식과 항공기정비(MRO) 사업부 매각 등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이 필요한 현금이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산은과 수은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화물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영구채 전환 3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비율은 약 6대 4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발표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까지 합치면 약 2조2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산은과 수은을 제외한 채권단 역시 만기연장과 회수 자제 등을 검토 중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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