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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포스트 코로나] 수출에 '언택트' 열풍...KOTRA·무협, 지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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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산업계에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거세다. 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동안 오프라인에 집중됐던 수출기업 대상 교육, 세미나, 포럼 등 주요 지원 사업이 대거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가속을 붙이고 있다.

KOTRA는 25일부터 7일 간 유튜브와 네이버 TV라이브에서 '코로나가 바꾸는 세계 시장'을 주제로 온라인 수출컨설팅 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날 선보인 '세계로 포럼 2020'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교역 환경 변화와 우리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지난 2017년 첫 개최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참여자 간 코로나19 교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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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KOTRA 사장이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로 포럼 2020에서 환영사를 했다. 자료: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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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세계 시장 진출 전략 브리핑 시간에는 KOTRA 해외 지역 본부장들이 현지 동향과 기회요인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이지형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를 방역선도국으로 인식하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며, 적극적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을 제안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향후 중국시장 유망분야 키워드로 '홈(HOME)'을 제시했다.

KOTRA는 26일부터 우리 기업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수출전문위원, 해외무역관 직원 등 약 100명이 참가하는 온라인 1대 1 컨설팅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총 200여개 기업이 상담을 신청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소비패턴, 거래방식, 가치사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파트너 발굴, 온라인 화상상담, 언택트 마케팅에 필요한 역량을 세계 각지에서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실시한 '방방곡곡 수출지원단'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해당 사업은 수출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 내수기업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컨설팅 전문위원, 관세사 등 전문가가 직접 업체를 방문해 협회,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의 수출 지원책을 안내하는 한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작년에는 55개 지역 1178개사를 방문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워진 것을 감안, 온라인 사업을 추진한다. 농산물, 생활소비재, 기계부품 등 주요 품목 별로 내수기업의 수출 도전과 성공사례를 유사 업종 기업에게 전달한다. 해당 사례 기업과 밀착해 1대 1 컨설팅을 진행한 협회 수출현장 자문위원과 기업 대표가 직접 출연해 수출 성공 스토리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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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대전·세종·충남, 부산, 제주 등 10개 지역본부는 각 지역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지자체, 유관기관 지원 사업을 총망라한 영상도 선보인다. 무역협회 및 지역본부 유튜브 채널에서 간편하게 시청 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지원단 방문은 잠시 중단됐지만 지역 주재 수출현장 자문위원과 전화, 화상, 현장 상담은 가능하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호전 되는대로 오프라인 활동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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