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7월1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제1343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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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일본 우익 성향 언론들이 추측성 기사를 양산하는 가운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본 언론은) 결국 '위안부 문제 자체가 가짜'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호사카 교수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언론,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보는 메이저 언론 산하의 인터넷 뉴스들이 윤 전 이사장과 정의연 문제를 한국 뉴스 이상으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가짜뉴스도 상당히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성 쉼터가 4월에 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의 뉴스에서는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다음 날 매각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뭔가 의혹이 있으니까 그렇게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4년 신미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정대협을 고소한 사건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당시 아시아여성기금문제를 다시 꺼내서 윤미향 전 이사장이 일본에서 받은 15억엔을 위안부 할머니를 설득해서 받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며 "결국 일본 언론의 논조는 한일관계를 나쁘게 만드는 장본인으로서 윤 전 이사장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윤미향 전 이사장에 대한 공격으로 가고, 결국 '위안부 문제 자체가 가짜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성노예가 아니었다는 얘기를 아마 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서 그런 말이 나올 것을 일본이 기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의연 문제는 금액이 너무 크기 때문에 덮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확실히 의혹을 해소하고 가야 한다"며 "아울러 시민단체로서의 회계 처리 문제는 정의연만의 문제는 아닐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국가가 나서서 회계처리 문제 등을 확실히 바꿔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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