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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부산상의, 부산·경남 레미콘 파업 조속 해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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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는 25일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부산과 경남 레미콘업계 노·사에 대해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부산상의는 동남권 경제가 수년간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노사의 대립으로 건설현장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건설경기가 민생경제의 척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전국 평균 건설수주액이 전년대비 6.2% 증가했으나, 부산은 오히려 30.9% 대폭 감소했다. 지역 건설경기의 침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산의 건설경기를 제약하고 있던 대표적인 규제인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41.8%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역 건설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현장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레미콘 업계의 파열음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상의는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 회원사와 레미콘 운송 노동자 양측 모두에게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발씩 양보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민생경제의 한 축인 건설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부산과 경남지역의 유관기관들도 레미콘 노사가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이번 레미콘 노사 대립으로 건설현장이 중단됨에 따라 서민층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며 “에코델타시티 조성, 만덕·센텀 대심도 공사 등 부산의 미래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레미콘 노사가 거대한 경제위기 앞에서 그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화합을 통해 극복하는 모습을 지역주민들에게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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