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최근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강조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자신과 자기편에 너무나도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셨다”며 “그분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씨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셨을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그는 “지금 여당에 진정한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 진실에는 관심 없고 주관적 정의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180석의 거대 야당이 보여주고 있는 인식과 태도가 계속된다면 반칙과 특권은 일상화되고 정의와 공정, 공동체의 건강성과 보편적 가치는 무너질 것”이라며 “진영에 속한 기득권세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이제 조국에서 벗어나고, 윤미향씨 문제도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정치권력을 이용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실체적 진실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정치에서 얻는 교훈은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문제 해결 중심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그때 그 결단들은 우리 정치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