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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술의 세계

문병훈 서울시의원 "경매 나온 간송미술관 보물, 시가 매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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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경매 전 공개된 간송미술관의 문화재 2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에서 공개한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 2020.5.21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의회 문병훈(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최근 간송미술관이 재정난을 이유로 경매에 내놓은 보물 두 점을 서울시가 매입하라고 25일 촉구했다.

문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과 유물 구입이 이뤄진다"며 "간송미술관의 보물과 같이 역사적 의미와 공공성이 높은 작품을 매입해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전시하는 것이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술관의 미술품 매입은 다량의 미술품보다 소량이라도 시민들에게 필요하고 소중한 작품들을 매입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간송미술관의 사례가 부각됐지만 비슷한 사례가 곳곳에 많다며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과 개인의 수장고에 들어가면 국민이 향유할 기회가 없어지므로 서울시가 공공성이 높은 미술품과 유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되는 민족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사재를 털어 중요한 문화재를 수집하고 1938년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보화각'을 세웠다.

보화각의 후신인 간송미술관은 중요 문화재인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을 27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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