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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SK, 지난해 사회문제 해결 200개 기업에 인센티브 106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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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해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200개 기업에 인센티브 106억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일보

최태원 SK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기업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SK제공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SK가 출자·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화폐단위로 측정한 뒤, 이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착한 일을 하는 기업에 보상을 부여하면 기업은 재무안정성을 꾀할 수 있고 더 많은 사회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 만들어졌다. SK는 지난해 이들 기업의 사회성과를 약 598억원으로 측정했다.

참여 업체 중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를 만드는 기업이다. 양식장과 산호초 등에 해를 입히는 ‘골칫거리’ 불가사리와 콘크리트 파손 및 가로수 괴사 문제를 야기하는 염화칼슘 성분의 제설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SK는 전했다.

SK에 따르면 사회성과인센티브가 출범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참여기업들은 총 1682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해 인센티브 339억원을 받았다. 참여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000만원에서 2019년 1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사회성과도 같은 기간 참여기업당 2억4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늘어났다.

SK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성과인센티브 행사를 25일부터 29일까지 SK와 사회적가치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최 회장은 25일 공개되는 영상 메시지에서 “초기에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외부 우려도 많았으나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들까지 화폐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5년간 측정체계를 만들고 측정과 보상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면, 앞으로 5년간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정책화 방안을 연구하고 해외에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더 촘촘하고 튼튼하게 키워 나가자”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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