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야정 협의 이후 1년6개월 만 / 靑 “국정전반 허심탄회하게 대화” / 25일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 / 26일 원내대표 만나 원구성 협상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민의 국회’의 초석을 놓을 양당 원내대표를 28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번 대화에서는 의제를 정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로서 대표성을 갖는 1당·2당의 두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이라며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만나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25일 청와대에서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선 위기 극복과 경제 도약을 위한 재정의 역할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재정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미래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원내수석 회동에서 법정 시한 내 원구성을 마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강기정 정무수석이 24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영진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민주당은 여당 177석, 야당 103석의 변화된 국회 판을 인정한 가운데 법사위와 예결위는 여당이 책임지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성원 수석부대표는 “국회가 여야 간 협치로 함께 상생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단순히 177대 103의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소수 야당을 배려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당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준·김민순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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