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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홍콩서 '홍콩보안법' 반대 격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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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홍콩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열렸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 앞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홍콩보안법과 국가법 반대 시위를 열였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는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이 소개됐다.


또한 홍콩 입법회는 오는 27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독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법 안건을 심의한다.


이날 시위대는 홍콩 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시도했다. 또한 많은 시위 참여자는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쓰고 거리에 나섰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후 시위대가 코즈웨이베이 지역에 모이자마자 최루탄을 발사하고 물대포를 쏘면서 해산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보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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