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레미콘 노사 갈등, 지역 건설경기에 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상의, 재계 대표해 성명서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양보해야"


부산·경남 레미콘 노조가 운송단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부산 상공계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부산 경제계를 대표해 현재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레미콘 업계 노사에 대해 조속 타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성명서에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가 수년간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의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레미콘 노사의 대립으로 건설 현장이 중단된 것은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가 민생경제의 척도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 전국평균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6.2% 증가했지만 부산은 오히려 30.9% 대폭 감소하는 등 지역 건설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

다행히 부산의 건설경기를 누르고 있던 대표적 규제인 청약조정 대상지역 해제 등에 힘입어 올 1·4분기 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 대비 41.8% 늘어나는 등 지역 건설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건설 현장의 가장 기초라고 할 수 있는 레미콘 업계의 파열음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상의는 "지난 20일 개최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보듯이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통합과 양보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데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양측 모두에게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발씩 양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협상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