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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25일 2차 기자회견…윤미향 참석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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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출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 의사를 밝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연다.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전 정의연 이사장 윤미향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할머니 측 관계자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25일 오후 2시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진행한다. 이곳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문제를 폭로한 1차 기자회견을 가졌던 장소다.

이 할머니 측은 기자회견 장소가 협소한 이유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취재진 질문도 추첨을 통해 5개 정도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기자회견 참석 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근 또는 정의연 관계자들이 이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기자회견을 찾을 가능성은 있다.

이 할머니 측 관계자는 “취재진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해 다른 장소도 알아봤지만 할머니께서 원하는 곳을 기자회견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내지만, 이 돈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한일 합의에 따라) 일본에서 10억 엔이 들어올 때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다. 윤미향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미향 측과 정의연 관계자 등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이후 즉시 입장문을 내고 기부금 전달 내역 등이 담긴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해명에 나섰다. 그들은 “이 할머니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지만 이들을 둘러싼 의혹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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