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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업무보고에 '대만 평화통일' 언급없어…"무력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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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해 양회(兩會) 기간 정부 업무보고에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무력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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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가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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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에서 한 정부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대만 관련 업무에서 주요 원칙·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분리주의 행동도 결연히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만 동포들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중국 통일을 촉진하는 데 동참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후 앞선 6차례 업무보고에서 모두 대만과의 평화통일과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중·대만간 합의) 관련 언급이 있었지만, 올해만큼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탕사오청(湯紹成) 대만 국립정치대 교수는 "표현·어투의 변화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한 경고로 읽힐 수 있다"면서 "'평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평화와 무력을 이용한 통일을 모두 고려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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