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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中 "대만 당국 전인대 법안 심의에 이래라저래라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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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진당 "홍콩보안법 제정은 일국양제 사망선고"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지난 2016년 11월1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의 모습. 마 대변인은 15일 지난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이 압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일국양제 제도를 통해 대만을 합병한다는 중국의 대만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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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민진당 정부가 '중국의 홍콩안보법 제정은 일국양제 사망의 의미한다'고 밝힌데 대해 중국은 '대만은 이래라저래라 말라'면서 반발했다.

22일 중국 런민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 전체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결의안 초안(정식명칭 '전국인민대표대회 홍콩특별행정부 국가안전 유지 법률제도와 집행기제의 확립에 관한 결정' 초안)‘이 심의되는데 민진당 당국은 이에 대해 함부로 지적하고 악의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또 ”국가적 차원에서 홍콩특구의 안보 법률제도와 집행제도를 개선하는 사안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면서 ”이는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하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는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고 일국양제의 방침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며 일국양제의 시행이 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 대변인은 ”최근 민진당 당국은 대만 분리독립세력, 홍콩 분리독리세력, 국제 반중 세력과 결탁해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개정 반대를 빌미로 홍콩 사안에 간섭했고, 일국양제를 공격했다“면서 ”이런 시도는 성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민진당 당국이 전인대의 법안 심사에 대해 제멋대로 공격하거나 이래라저래라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홍콩 사안을 정치적으로 조종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대만내 정치세력들이 옳고그름을 판단하고 홍콩 번영과 안전, 양안관계 평화와 발전에 유익한 일을 많이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황충옌(黃重諺)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을 정치·군사적으로 탄압하지 말고, 지역 일원의 입장에서 국제사회와 대만과 대화를 해야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중국이 홍콩 문제를 직시하고 홍콩 민주주의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은 '일국양제'와 민주 자유주의가 배치(背馳)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대만의 자유 민주와 주권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더 강경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이 대표로 있는 대만 집권여당 민진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은 홍콩 법치와 자유에 대한 유린이고, 일국양제에 대해 사망선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진당은 또 “티베트, 신장위구르, 홍콩 등 사안이 입증하다시피 중국 당국은 정권을 수호하기 위해 정치적 약속을 깨고 자유와 인권에 대한 인민의 갈망을 짓밟고 있다”면서 “이는 민주자유주의는 소수독재 정권도 공존할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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