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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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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 A320 여객기가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한 주거지역에 추락했다. 소방대원이 사고 항공기 잔해의 주변 불을 끄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다.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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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 A320 여객기가 22일 오후(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착륙 시 비행기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추락 사고에서는 탑승객 중 단 2명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 파악을 진행 중이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확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승객 99명, 승무원 8명 등 총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가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 8분께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해 오후 2시 45분께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와심 아크타르 카라치 시장은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이후 익명을 요구한 항공당국 관계자들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락 사고로 주택 5~6채가 파손돼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추락 원인은 착륙 직전 기술 결함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착륙 전 기술 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단언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 37분께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추락 지역 주민들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최소 세 차례는 봤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여객기 추락 소식 직후 경찰과 파키스탄국제항공 측을 통해 승객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해당 항공기에 한국인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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