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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대만 "중국 군사적 탄압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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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난 4년간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최선"

뉴시스

[타이베이=AP/뉴시스] 20일 집권 2기를 공식 시작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의 타이베이빈관에서 취임연설을 하고 있다.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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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리커창 총리가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보고에서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힌데 대해 대만 정부는 군사적, 정치적 탄압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만 상보 등 언론에 따르면 황충옌(黃重諺) 총통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대만을 정치·군사적으로 탄압하지 말고, 지역 일원의 입장에서 국제사회와 대만과 대화를 해야만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또 “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 당국이 늘 해오던 말”이라면서 “평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4년간 대만은 국제사회, 지역의 일원으로, 지역의 안보 및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중국이 홍콩 문제를 직시하고 홍콩 민주주의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홍콩인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법안 제정으로 홍콩인들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황 대변인은 또 “홍콩 사회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홍콩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은 '일국양제'와 민주 자유주의가 배치(背馳)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대만의 자유 민주와 주권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더 강경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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