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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카라치 비행기 추락서 "최소한 생존자 2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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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99명 혹은 107명… 사망자 많을 듯

뉴시스

[카라치-AP/뉴시스] 22일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 인근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추락으로 인한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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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2일 파키스탄 국내선 여객기가 남부 카라치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한 뒤 많은 탑승자가 사망했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최소한 2명이 생존했다"고 AP 통신이 익명의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AP는 반 시간 전에 와심 박타르 카라치 시장이 추락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는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영 파키스탄 국제항공 소속의 추락 항공기는 15년 된 A320기이며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10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승객이 아니라 탑승자 전원이 승무원 8명 포함해 99명으로 알려졌다고 말하고 있다. A320기는 총 18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사고기 8303편은 동부 펀자브주 주도로 두 번째로 큰 라호르에서 남부 항구이자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로 오는 중이었다. 현지시간 오후2시37분(한국시간 오후6시37분) 카라치 진나 공항 북서쪽 3㎞ 부근의 빈곤층 밀집 주택가에 추락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 관제탑에 '기계 고장'을 통지했으며 관제탑은 엔진 고장을 의심하고 있다. 바퀴가 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있다. 관제사는 활주로 두 곳이 준비되어 있다며 착륙을 권유했으나 조종사는 착륙 재시도를 위한 주변 비행으로 나가던 중 추락했다.

뉴시스

[카라치=AP/뉴시스] 22일 카라치 추락 현장에서 사람들이 사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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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현장에서 10여 구의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탑승자인지 주택가 주민인지 불확실하다. 카라치 시장은 주택 대여섯 채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 19 방역으로 이동 금지를 비롯 경제 및 사회 봉쇄 조치를 취하다 1주일 전 국내 비행을 허용했다.

파키스탄의 코로나 19 총확진자는 5만1000명으로 이웃 인도의 반에 가까우나 총사망자는 1070명으로 인도의 3600명보다 상당히 적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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