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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현실화…전남도교육청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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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선생님 퇴근 준비 4시30분 까지 하원 요구, 직장인 6시 퇴근…문제발생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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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순천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불만의 글이 한때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관심을 끌었다.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방과 후 돌봄교실은 저학년인 1·2학년 학생들이 주로 많이 이용을 하고 있다. SNS를 뜨겁게 만든 원인은 돌봄선생님의 퇴근준비 시간에 맞춰 아이를 하원 시켜 달라는 선생님의 전화가 원인이 됐다.


돌봄선생님은 학부모에게 “5시에 퇴근해야 하며 30분 정도 뒷정리를 해야 하니 4시 30분까지 아이를 하원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학원차량이 아이를 픽업하는 시간이 5시라면 학부모가 중간에 하원 시키러 가야 한다. 맞벌이인 학부모의 직장 퇴근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후 6시, 돌봄이 끝나는 시간과 맞추려면 무조건 학원을 한 군데 보내야만 한다는 불만이다.


교육 서비스 개념이 부족한 교육 행정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운 현실에 학부모에게 사교육의 부담을 떠넘기는 것으로 교육 당국의 개선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방과 후 돌봄선생님의 지위는 교육공무직으로 12시부터 17시까지 또는 12시부터 19시까지 주 25시간 근무와 35시간 근무로 나뉜다. 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돌봄사업은 학교가 수요조사를 통해 수요가 많은 시간으로 선택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19시까지 돌봄을 원하는 수요가 몇 안되면 17시로 진행한다.


순천교육지원청의 관계자는 “교육공무직의 근무시간과 형태가 정해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며 “이러한 민원을 전남도교육청에 전달해 돌봄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남도교육청에 건의해보겠다”고 전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형권 기자 kun578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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