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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법정관리' 충북 최대 요양병원 직원·환자 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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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20명 다른 병원행…나머지도 코로나19 검사 뒤 전원

(옥천=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경영난으로 법정관리 중인 충북 최대 요양병원의 직원 및 환자 이탈이 잇따라 병원 정상화가 요원해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22일 충북도와 옥천군에 따르면 도내 요양병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옥천 A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85명 중 20여명이 이날 다른 병원으로 병상을 옮겼다.

다른 환자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면 곧바로 전원 조처될 예정이다.

2007년 문을 연 이 병원은 400병상 규모로 충북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부실자산과 악성채무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2018년 4월 법원에 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법정관리 절차에 따라 경영이 이뤄졌으나 임금 체불 등으로 간호사와 간병인 등이 대거 퇴사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환자들도 다른 병원을 찾아 떠나는 상황이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병원 정상화를 기대했으나 환자 이탈로 수입원이 사라져 폐업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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