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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MLB, 코로나19 경영난…피츠버그, 임시 해고+임금 삭감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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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 PNC 파크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영난 대처법은 구단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AP통신은 오늘(22일) 임시 해고를 결정하거나 임금 삭감을 시행한 구단, 6월은 해고나 임금 삭감 없이 버티는 구단 등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선택을 한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입니다.

피츠버그는 6월 1일 자로 직원 일부를 임시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남아 있는 직원도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합니다.

피츠버그의 임원들은 구단이 제시한 '2020년 12월까지 삭감된 임금 적용'에 동의했습니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피츠버그에 코로나19에 따른 개막 연기는 더 큰 타격을 줬습니다.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성명서에서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 하지만,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려면 이런 고통을 겪고, 참아내야 한다"고 임시 해고와 임금 삭감 배경을 설명하며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와 임시 해고된 직원들이 구단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피츠버그에 앞서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탬파베이 레이스도 임시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시카고 컵스는 "6월 말까지는 임시 해고는 하지 않는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임금 삭감을 택했습니다.

AP통신은 "직원들의 임금이 20% 정도 깎일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해고나 연봉 삭감 없이 버티는 구단도 있습니다.

AP통신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는 직원들에게 '6월 말까지는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하지 않겠다'고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7월 개막'을 희망합니다.

그러나 아직 개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7월에도 미국 야구장이 닫혀 있으면, 더 많은 구단에서 해고나 임금 삭감을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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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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