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 웹세미나 개최 외교부-한‧아프리카 재단-한국무역협회 공동 주최
외교부는 21일 한·아프리카 재단,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를 주제로 비즈니스 웹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인구 13억명, 국내총생산(GDP) 2조6000억 달러(약 3208조4000억원), 연간 인프라 수요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아프리카에 대한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와 위상에 걸맞게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간다면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우리 기업인의 해외 진출 기회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 및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외교부 국민외교센터에서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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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오는 7월로 예정됐던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의 이행을 앞두고, 아프리카 대륙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렸다”며 “현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상호이해와 협력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면, 글로벌 팬데믹 이후 우리 경제 및 수출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아프리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웹 세미나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참가자 없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고,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세션 발표에서 이훈상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현황과 보건의료 관련 위험요소를 분석하며 선진국의 코로나19 대응과는 차별화된 아프리카 현지에 적합한 접근방식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또 아프리카 국가의 특수성을 고려한 협력과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프리카연합(AU)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2348명이고, 사망자는 2912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오후 외교부와 한·아프리카재단 및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외교부 국민외교센터에서 '코로나19와 아프리카의 경제'라는 주제로 비즈니스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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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일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장은 아프리카의 의료기기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부문은 진단기기, 진단키트, 면봉 등을 묶어서 수출하고, 공공부문은 진단기기 운용방식에 대한 화상교육을 패키지로 묶어서 수출하는 방식을 현지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아프리카지역의 공공조달사업 진출 유망분야를 운송기계, 농업기계, 의료기기, 방산보안제품 등 △현지 정부의 투자 의지가 높고 △중국과의 경쟁이 심하지 않으며 △한국산 제품이 비교우위를 갖는 분야를 꼽았다.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등 한-아프리카 간 상생협력이 긴요한 산업 분야와 진출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높은 청년 인구 비율과 정보기술의 보편화로 아프리카대륙 내 스타트업 투자유치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서 수석연구원은 “스타트업의 새로운 시장으로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내 스타트업 및 청년들이 아프리카 관련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6월 외교부의 4번째 산하기관으로 출범한 한‧아프리카재단은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상생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우리 청년과 기업, 민간단체들이 아프리카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정혜인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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