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Pick] "너무 더워서"…러 간호사가 '과다 노출'로 징계받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간호사가 부적절한 복장으로 환자를 돌보다 보건당국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외신들은 러시아 툴라주 보건당국이 툴라주 주립감염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를 '과다하게 신체를 노출했다'는 이유로 징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간호사는 투명 방호복 안에 간호복 대신 비키니만 입고 환자들을 돌봤습니다. 환자들은 간호사 복장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보건당국은 "의료진들은 위생에 적절한 복장과 용모를 지켜야 한다"며 병원에 주의를 주고 보호복 등 의료장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간호사는 온종일 투명 보호복을 입는 게 너무 더워 간호복을 입지 않기로 했으며, 비키니가 외부로 비칠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현지 누리꾼들은 "징계를 받는다면 당국이나 받아라" 등 징계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일부 지역이 의료용품 부족에 시달리는 실정을 비꼰 겁니다.

실제로 이로 인한 의료진 코로나19 감염이 늘어 의료진들의 불만이 상당하며, 일부 주지사들이 월급을 기부하고 시장 등 공무원이 의료진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하는 등 의료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힘을 모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통신 홈페이지 캡처)
지나윤 에디터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