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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건선, 증상 완화 위한 식단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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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건선은 신체의 일부분이나 전신에 걸쳐 붉은 반점과 귤 껍질처럼 두꺼운 하얀 각질이 일어나며 장기간 동안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초기에는 팔꿈치나 무릎 등 외부로부터 자극받기 쉬운 부위에 잘 나타나지만 얼굴, 몸통, 팔다리를 비롯하여 손발톱까지 전신 어디에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과각질화 현상,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때문에 발생한다고 밝혀졌다. 즉, 내 몸속 면역계의 교란 현상으로 발생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피부에 건선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건선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 정도로 추정되지만 겨울에만 잠깐 나타나거나 제한적인 신체부위에 좁은 면적으로 나타나는 경도의 건선 환자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선을 유발 및 악화시키는 요인은 생활 속에도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건선에 좋지 않은 음식과 술, 피로와 스트레스, 불면증, 만성 소화불량, 감기,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 및 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건선 환자들은 치료와 함께 건선에 좋지 않은 자신의 생활 습관을 하나씩 개선해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환자들 중에서는 인스턴트 식품, 튀김, 술을 먹고 난 뒤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기름진 고기 국물을 소량 먹었는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면서 잠을 못 잘 정도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환자에 따라 건선 증상을 심화시키는 음식이 모두 다르므로 특정한 음식을 먹고 건선이 심해졌다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기훈 박사는 “그렇다고 건선 치료를 위해 극단적인 채식이나 단식을 할 필요는 없으며, 이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만 가급적이면 육류는 기름진 부위나 튀긴 것을 피하고 살코기를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건선에 좋다”며, “음식 조절은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일부분으로 완벽하게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어려울 수 있으니 건선이 나타났다면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해 만성화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김소연 기자(kimsoye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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