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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소녀상 돌로 찍던 20대, 말리는 미화원 얼굴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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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의 부실 회계 의혹이 엉뚱한 데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아침 서울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기도 했고, 논란을 틈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나선 이들도 있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환경미화원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남성을 미화원이 제지하자 폭행한 겁니다.

어제 아침 6시 50분쯤 20대 남성 손 모 씨가 서울 흑석동에 있는 소녀상을 훼손하고 이를 말리는 미화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김 모 씨/서울시 동작구 청소행정과 환경미화원 : 머리만 한 크기의 돌을 옆구리에 들고 찍고 있었어요. 제가 뒤에서 돌을 뺏고 이쪽 화단에 버리고 돌아서는데 얼굴을 때리더라고요.]

이 남성은 화단에 박혀 있는 큰 돌을 꺼낸 뒤 소녀상 쪽으로 다가가 소녀상의 왼쪽 볼과 머리 부분을 내리찍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손 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는데 손 씨는 왜 소녀상을 훼손했는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거짓의 위안부상 당장 철거하라! 철거하라! 철거하라!]

위안부는 자발적으로 동원된 여성이란 주장을 해 논란을 빚은 한 시민단체는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소녀상과 수요집회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청소년 인권을 침해한단 주장인데,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논란을 틈타 역사 왜곡에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하종문/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소녀상이 생긴 역사적 경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인권의 의미를 곡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후원금 논란과 별개로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려온 그동안의 노력 자체를 폄훼하거나 왜곡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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