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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독자의견] 코로나 이후에는 더 강력한 친환경 실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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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플라스틱을 줄여야 한다는 사회적 노력이 하나둘씩 물거품이 되고 있다. 다회용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지자체들이 카페와 일반음식점에서 사용 금지였던 일회용품을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지난 4·15 총선 투표 시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에게 손 소독 후에 비닐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또한 '집콕' 생활로 온라인쇼핑과 배송이 늘면서 과거에 신선도를 지킨다는 이유로 '과포장'됐다고 눈총 받았던 일회용 쓰레기들에 관대해지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일회용품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충분한 세척을 거친 다회용품은 일회용품보다 안전할 수 있으며 환경에도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배달음식, 배송 서비스 또한 최소화하고, 배달 기업에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일상 속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놓쳐서는 안 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전보다 강한 친환경 챌린지가 필요하다. 나부터 일회용 용기와 비닐봉지를 덜 쓰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더라도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는 '조금 불편한 삶'에 익숙해져야 한다.

[박미경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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