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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21일 고3 학력평가, 인천 '등교중지' 학교 제외하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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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안한 나머지 5개 군·구 고교는 정상 시험

인천교육청 "홈페이지에 시험지 게시…자율 시험은 가능"

등교 재개 여부는 오는 22일 결정 방침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노컷뉴스

2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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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등교 첫날인 20일 전원 귀가 조처된 인천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의 66개교 학생들은 21일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교육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이들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군·구의 고3들은 등교해 정상적으로 학력평가를 치른다.

다만 시교육청은 등교하지 않는 66개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시험지를 풀 수 있도록 학력평가가 열리는 시각에 맞춰 홈페이지에 시험지를 게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당 66개교 1만3천여 명의 학생들의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번 시험은 사실상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다. 지난달 치른 학력평가는 원격으로 시행해 전국 단위의 성적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전국에서 1835개교가 응시할 예정이었다.

시교육청은 또 귀가 조처한 학교의 등교수업 재개 여부를 오는 22일 결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이상훈 대변인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들의 동선과 접촉자의 검체 검사 결과를 받아본 뒤 등교수업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교육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거주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노래방은 앞서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학원강사 A(25·미추홀구)씨의 제자 B군(18)과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다녀간 곳이다. 이날까지 이 노래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10명에 이른다.

이들의 확진 소식이 전해지자 시교육청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과 관련된 중구·동구·남동구·미추홀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 학교 고3 학생 1만3천여 명 전원을 귀가 조처했다.

이로써 이날 등교수업을 시작한 인천지역 127개 고교 가운데 절반가량이 등교수업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중 1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연수구의 한 체육 관련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이곳을 이용한 145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학생들과 접촉한 700여 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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