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확진 고3, 체대 입시시설서 학생 90여명과 운동…인천 66개교 귀가(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등교 첫날 확진 판정 고3 2명 중 1명, 감염시기 운동

정은경 "개별 통지했지만 조사·검사 필요해 66개교 귀가"

이동 전후 마스크 썼던 해당 학생, 시설에선 간헐적 착용

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고3 학생이 추가 확인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2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5.20. jc4321@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첫날인 20일 인천 5개구 66개 고등학교 학생 전원이 집으로 돌아간 건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 중 1명이 체육대학 입시시설에서 90여명과 함께 운동한 사실이 확인돼서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천시 등교 고교생 귀가 조치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고3 등교 첫날인 이날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125개 고등학교 중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구 66개 고등학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한 바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을 숨긴 학원강사(인천 102번째)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인천 119번째)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째)가 6일 방문한 장소다.

정 본부장은 "노래방을 다녀온 고3 학생 2명이 오늘(20일) 새벽에 양성으로 확인돼 감염 시기 동선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저희가 파악한 동선 중 하나가 오늘 공지드렸던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으로 여기에서 90여명 정도가 같이 수업을 듣고 운동을 한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미추홀구 27번·28번째 환자)은 6일 오후 8시19분부터 40분까지 탑코인노래방을 찾았다.

이 가운데 1명인 A(미추홀구 28번째 환자)군이 7일 오후 7시부터 10시,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씩 두차례 체육대학 입시시설인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에서 수업을 받은 것이다.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 학생은 감염 추정일 이후 상당 기간 마스크를 잘 착용했으나 학원 수업 때는 간헐적으로만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그(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개별 통지를 하긴 했으나, (그들을) 포함해서 감염 시기 동선들을 추가로 파악해야 됐다"며 "오늘 5개구 학교에 대해서는 귀가 조치를 한 이유가 조사와 검사에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3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고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시내 5개구 66개 고교 고3 학생 전원이 귀가조치 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9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노출이 발생하자 방대본과 인천시, 교육부는 지난 6일부터 19일 사이 인천시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세경아파트상가 2층)을 포함해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미추홀구 세움학원(금강빌딩 3층)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이들 고3 학생 2명과 관련해 27번째 환자의 어머니(46)와 남동생(13)이 오후 3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체대 입시시설을 다녀온 28번째 환자의 어머니(46)도 검사 결과 오후 4시30분 현재 양성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