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파, `정의연 논란`이 기회? "소녀상 없애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에 대한 의혹이 연일 증폭되는 가운데 일본 우파 언론이 수요 집회 중단과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했다.

일본의 우파 성향 '산케이신문'은 20일 "반일 집회를 그만두고 (소녀)상 철거"란 제목의 사설에서 "반일 증오의 상징인 '위안부상'(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하라"고 밝혔다.

신문은 "한국의 위안부 여성들이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일 집회에 대해 '증오를 가르치고 있다'며 '집회는 없애야한다'고 말했다"며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인용해 "이씨는 지금까지 함께 활동 해 온 집회 주최 단체(정의연)의 운영도 비판했다"며 "그것을 계기로 단체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 등의 의혹이 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이씨가 정의연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일 집회를 그만둬야 한다는 주장은 옳다"며 "단체의 부적절한 운영 등을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윤씨(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도 "'반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