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라리아약 복용에 전문가 "죽을 수도 있다"

<앵커>

나라밖 코로나19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지는 비판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약이 자신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점심을 먹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최측근들도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도 받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 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약의 부작용을 경고한 발표 자체가 자신에 적대적인 것이었다고 강변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말라리아약에 대해 나쁜 결과를 담은 유일한 발표는 아주 오래되고 용도 폐기된 것이었습니다. 그 발표는 트럼프에 적대적인 발표였습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약이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며 의사들에게 처방을 요청해보라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말라리아약은 사람들을 해치지 않습니다. 나는 그 약이 한 단계 더 코로나로부터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의사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는 말라리아약의 심장질환 부작용을 경고하며, 병원 외부에서는 사용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잘못 복용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라트 판카니아/영국 엑서터 의대 교수 : 심장 근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약 과량 복용으로 숨졌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 뉴스조차 말라리아약 복용을 비판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가 예전 같지 않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공연 담당 김수현 기자의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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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밖 코로나19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쏟아지는 비판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약이 자신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잘못 먹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점심을 먹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의회를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