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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자궁선근증 통증, 이제 참지 마세요…고강도 초음파로 콕 집어 제거 가능 [톡톡! 30초 건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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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궁의 안쪽 벽인 내막은 생리 주기에 따라 증식하고 생리혈과 더불어 벗겨져 나가 얇아지는 식의 주기를 반복하는 곳인데, 간혹 내막세포가 제자리를 벗어나 자궁 근육층에 침투해 증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자궁선근증이다. 3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다.

자궁선근증은 환자마다 증세가 천차만별인데, 증세가 있는 환자는 심한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골반통, 성교통, 무기력, 빈뇨 등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생리 때마다 응급실에 갈 정도로 아픈 사람도 있다. 하지만 40% 정도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다르게 병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근종은 껍질을 가지고 있는 혹이기 때문에 경계가 명확한 반면, 자궁선근증은 그렇지 않아 의사가 임의로 치료 범위를 정해야 한다. 예전에는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가 어려워 진통제를 쓴다든지 호르몬이나 피임제로 버티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결국엔 자궁 적출을 권유받곤 했다.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로 원하는 부위를 정밀하게 태울 수 있는 하이푸(HIFU·고강도초음파집속술) 시술로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증세를 호전시킨 치료 사례가 많이 보고되었다. 하이푸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어 있으며 비수술 종양치료법으로 자궁근종부터 암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태희 |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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