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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천화재 유족들, 정의당에 "집회 함께 해달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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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천=뉴시스]안형철기자=19일 오후 4시께 배진교 정의당 원대대표를 비롯한 장혜영·류호정·이은주·강은미 당선인이 이천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배 원내대표가 박종필 유족대표에게 위로를 전하는 모습. 2020.05.19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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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안형철 기자 =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이 정의당에 서울 상경 집회 동참 등을 요청했다.

이천 화재참사 유족들은 19일 오후 4시30분께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배진교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당선인 5명과 면담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필 유족대표는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사후 조치는 3주째 제자리라 유족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정의당에서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집회 동참 등을 비롯해 유족들의 현재 어려움을 정확히 알기 위해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비공개 면담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배 원대대표는 면담이 끝난 뒤 집회 동참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할 강은미 의원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비공식 면담에 앞서 박종필 유족대표는 "2008년 이천 화재 이후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 원인"이라면서 "고 노회찬 의원이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의당이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꼭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유족들은 "가장 먼저 정보를 접해야할 유족들이 수사기관 등 정부도 아니고 언론을 통해 새로운 사실 알게 되는 상황이 불쾌하다"면서 정보에서 소외되고 있는 현재 상황의 개선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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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안형철기자=19일 오후 4시께 배진교 정의당 원대대표를 비롯한 장혜영·류호정·이은주·강은미 당선인이 이천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은 정의당 당선인들이 유족들에 위로인사를 하는 모습.2020.05.19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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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원내대표는 "노 의원께서 3년 전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이런 일 없었을 것"이라며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진행해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해주신 것들을 새기겠다. 수사기관에는 유가족이 먼저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수사발표 전에 유족과 소통 할 기회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장혜영·류호정·이은주·강은미 당선인 5명을 비롯해 엄태준 이천시장·김명선 범정부수습지원단 단장·이헌수 고용노동부 중부청장·박영만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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