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경기대책을 내놓는다는 관측으로 뉴욕 증시가 대폭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453.36 포인트, 1.89% 올라간 2만4388.13으로 장을 끝냈다. 지난 11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하면서 2만4000대를 회복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6.94 포인트, 1.61% 상승한 9883.37로 폐장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전날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항체생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백신 조기 개발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고른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석유화공이 2.64%, 2.96%, 2.73% 각각 뛰었다.
중국핑안보험이 1.75%,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1.21%, 홍콩교역소 4.08%,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0.95% 각각 올랐다.
유방보험은 3.07%,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3.35%, 중국공상은행 0.79%, 항셍은행 1.90%, 중은홍콩 1.87% 각각 상승했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5.1% 치솟으면서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3.3%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리바바와 메이퇀 뎬핑, 샤오미는 항셍지수를 산출하는 항셍 인덱스가 의결권이 다른 종류주와 중복상장 종목을 지수에 편입하도록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65%, 영국 대형은행 HSBC 3.27%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급락한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3.96%,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63% 반등했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0.70%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59억6300만 홍콩달러(약 19조9250억원)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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