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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울산형 뉴딜' 사업, 국가산단 인프라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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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지하배관, 안전진단 후 지능화 추진

노후화된 지하배관 대신 지상배관 구축...기업 이익 증대

뉴시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5차 뉴딜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19 b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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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울산형 뉴딜사업' 5차 계획을 발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울산형 뉴딜사업 5차 계획으로 국가 산단 인프라 확충 사업 계획을 밝혔다.

첫번째는 노후화된 국가산단 지하배관에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국가산업단지에 설치된 지하배관은 노후화와 포화상태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실정이다.울산시는 지하배관 중에서 고위험 배관을 도출한 뒤 지능형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년 이상된 화학관, 가스관, 송유관 등 위험물질 지하배관 910㎞의 안전진단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진단은 2018년 시작됐으며, 올해 5월까지 총 370㎞를 완료할 예정이다. 나머지 540㎞는 2020년까지 추진해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이후 사물인터넷과 AI를 활용한 지하배관 안전관리 지능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하배관에 인공지능 센서를 달아 배관 손상과 결함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등 지하배관 안전관리를 고도화하는 것이다.우선적으로 올해부터 2년간 미포산단 가스관과 온산산단 송유·가스관에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 후 국가산단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시는 해당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국가산단 배관을 총괄 지원하는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2022년 6월까지 160억을 투입해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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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지상배관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민간투자 촉진 사업이다.

과밀화된 지하배관 대신, 지상에 파이프랙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울산시는 국비 193억원과 민자 580억원 등 총 773억원을 투입해 석유화학단지 내 지상 통합파이프랙 6.3㎞를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로 기본설계 용역 중이며 향후 통합파이프랙 2, 3단계도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지상 파이프랙이 구축되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하배관 대비 50% 정도 배관설치 공사비가 절감된다. 또한 물류비 절감, 이송 안정성 확보 등으로 기업에 이익이 증대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기업의 공장증설 투자를 촉진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업이 추진되면 13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노후화된 전통적 장치산업 공간인 석유화학공단에 디지털·스마트화를 입히고,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직장은 더 편리해지고, 기업은 더 안전해진 환경에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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