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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서울시, 코로나로 일손 부족한 농촌에 서울시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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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줄고 농번기 맞은 농가에 인력 파견

서울시 “농가 일손부족과 도시 단기실업 동시 해결”


한겨레

서울시의 ‘서울-농촌일손 교류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지연되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서울시민을 보낸다.

시는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와 일자리를 찾는 서울시민을 연결해주는 ‘서울-농촌 일손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 참가자들을 선발해 각 지역에 보내면 해당 지자체에서 적정한 농가를 선정해 인력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교통비와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인건비는 농가에서 부담한다.

시는 먼저 1차로 경기도 여주시와 강원도 양구군, 전라남도 해남군 등 3곳에 참가자들을 보내고, 추후 참여를 원하는 지자체를 추가 모집해 다른 지자체에도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1차 사업 참가 신청 접수는 20일부터 시작하며 기한은 26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푸마시’ 누리집(poomasy.com)에서 자격 요건과 선발 기준, 근로 조건 등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시는 1차 접수 때 2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먼저 서울 인근 농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게 되며, 실제 근무 일정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이다.

김종수 서울시 협력상생담당관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일손이 부족하다는 요구가 그동안 있어왔고, 서울에서도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밖에도 귀농이나 농업에 뜻이 있는 시민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농촌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농촌일손뱅크’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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