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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했던 제주도 생활 방역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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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제주의 첫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어졌다. 이는 제주도가 관광객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상징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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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로 이어온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21일부터 정부 방침 수준의 ‘제주형 생활 속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앞서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 것과는 별개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이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 20만명의 관광객이 입도하면서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도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시행에 따라 도민들을 대상으로 정부 ‘생활 속 거리 두기’지침을 홍보ㆍ권고하고,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제주 여건에 맞는 ‘제주형 생활 속 거리 두기’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주 입도 관문인 공항과 항만 방역 경계태세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큰 관광분야에 대한 조치도 현행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항과 항만 특별입도절차는 현행대로 일정기간 유지되며, 향후 국내외 확진자 발생 동향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실내외 여부 및 밀집ㆍ분산 등 관광지 특성을 고려해 방역관리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도 방역당국과 긴급보고체계를 구축하는 등 별도의 방역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감염병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도는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인 요양시설, 독거노인ㆍ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 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 생활 속 방역과 대응을 중심으로 생활방역분야와 감염병의 확산 차단 관리에 초점을 맞춘 감염병 대응관리분야 등으로 나눠 긴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관리해 나갈 생활방역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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