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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학벌없는 사회 단체, 광주 A고교 교사 해임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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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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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 A고등학교의 교사 해임 철회를 촉구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A고교의 교사 해임은 사학 인사권 전횡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며 “교육청 위탁채용을 통해 임용된 교사라도 ‘재단에 밉보이면 파리목숨이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과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A고교는 교사를 해임한 이유로 업무미숙, 동료교사와 협력 부재, 노동조합 활동 등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언론에 따르면 A교사는 교육청 위탁채용으로 임용된 후 법인에서 금품을 요구받자 이를 거절하고 공익신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교사노조에서도 이번 해임을 공익신고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임용을 통해 사학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는 A고교의 스스로의 다짐을 뒤집는 일이자, 정의롭고 소신있는 교사에게 배울 시민들의 권리를 모독하는 짓이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A고교 학생들이 그간 재단 측의 부조리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한편, 재단의 엉성한 해임 근거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선생님을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학교 안 모든 권리의 뿌리이며 권리 행사의 목적이자, 학교 운영의 주체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A고교 학교법인은 부당한 해임을 당장 철회하고, 학생들에게 사죄하라”며 “광주광역시교육청 또한 학생들의 외침을 살펴 특별감사실시, 공익신고자 보호 등 적극적인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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