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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코로나19로 움츠린 대구 문화계 '기지개'…시설 속속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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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개관 대비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에서 대구시 범시민대책위 관계자 등 훈련 참가자들이 매표소 앞에서 거리두기를 지키며 입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갔던 대구미술관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세부 지침을 세워 임시휴관 90일 만인 오는 20일부터 부분 재개관할 예정이다. 2020.5.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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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움츠려든 대구지역 문화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일부터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가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자 그동안 문을 닫았던 문화시설들이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

바이러스 대응 방식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20일부터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방짜유기박물관 등 대구시의 공공 시설물이 우선 개방한다.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폭증한 지난 2월20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대구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둔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되자 3개월 만인 20일 부분 재개관한다.

미술관 측은 시간대별로 관람객을 분산하고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할 예정이다. 예약제 시행 기간에는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대구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공공 공연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은 이달 중 개방되며,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코오롱 야외음악당, 대구음악창작소 등은 6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7월 재개관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 공연장의 경우 5~6월에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우선 문을 연 뒤 코로나19 상황 등을 봐가며 단계적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소됐던 공연도 다시 시작된다.

지난 16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광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개월 만에 관객 참여 공연을 선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 소방대원, 시민 100여명이 공연에 참석한 가운데 오페라합창단과 성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해마다 3~4월 열리던 대구연극제는 다음달 말 막을 올릴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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