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ASF 발병 양돈농가 살처분 작업 |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인천시 강화군에 조성된 돼지 사체 매몰지 30곳 중 24곳이 올해 말까지 복원된다.
인천시는 ASF 매몰지 24곳에 대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9월 강화군에서 ASF가 발생해 총 39농가, 4만3천602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뒤 강화플라스틱(FRP) 용기에 담아 해당 양돈농가 주변에 묻었다.
시가 이번에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매몰지는 전체 30곳 가운데 실제 ASF가 발생한 농가 매몰지 5곳과 강화군 소유 부지 내 매몰지 1곳을 뺀 예방적 살처분 매몰지 24곳이다.
ASF 발생 농가 매몰지는 관계 법령상 3년이 지나야 복원사업을 할 수 있으나 예방적 살처분 매몰지는 토양 미생물검사와 병원체 정밀검사를 거쳐 정부 승인을 받으면 그전에도 복원사업을 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포함 총 36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 승인을 받았다.
복원 절차는 매몰지에 묻힌 FRP 저장조에서 돼지 사체를 꺼내 고온멸균 처리한 뒤 기름 성분을 짜내 재활용하고 잔존물을 퇴비나 사료원료로 활용하는 랜더링 방식이 사용된다.
시는 FRP 용기에 돼지 사체를 보관했지만, 혹시 모를 침출수 유출에 대비해 주변 토양 변색이나 오염을 철저히 확인하고 토양 되메우기와 소독을 할 계획이다.
침출수 유출이 확인된 경우 즉각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토양정화용 미생물 처리 등의 조치를 한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가축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와 신속한 복원사업을 추진해 토양을 원상복구 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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