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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분리 성공...17개 시·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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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과 협업 통해 치료제·백신 개발 자원 활용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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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호흡기 검체로부터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서 28건의 환자 검체로부터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해 10개 검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확인했으며, 이 중 5개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법을 통해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임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한 지자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시가 유일하다. 이번에 분리해 확보한 바이러스는 지역별 환자 특성 등을 연구하는데 활용하게 된다.

또 국내외 분리주와 염기서열 비교분석으로 유전자 변이여부를 추가분석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 연구결과를 공유해 백신후보물질 개발의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험실 대응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6시간 이내 검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약 1만 300건의 검사를 수행했다.

또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체계를 재점검하고 감염병 전문인력 조기채용 및 일일 250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하도록 장비 보완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정재근 감염병연구부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의 원인바이러스의 분리와 확보는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 및 백신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이다"며 "바이러스 분리는 지역별 환자 특성 분석은 물론 백신 개발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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