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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원형 구름 덮인 한반도, 봄비 촉촉… 오후에 차차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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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일 오전 경남 김해시에서 바라본 먹구름 낀 하늘.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걷힐 것으로 보인다. 흐린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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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대부분 지역은 오후부터 밤 사이 비가 그치고, 강원영동지역은 21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내린 비는 강원 인제 향로봉에 128㎜, 미시령 123㎜등 120㎜가 넘는 비를 내렸고, 강원북부지역은 19일 오전 현재도 호우특보가 내려져있다. 서울은 30㎜, 경기 포천 92.5㎜, 연천 79㎜ 등 수도권에도 하루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충북 제천 64.5㎜, 충남 천안 37.5㎜, 경북 봉화 49.9㎜, 전북 장수 26.7㎜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 이상 비가 내렸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5월들어 날리던 꽃가루가 좀 가라앉아, 봄철 알러지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비"라며 "모내기를 앞둔 논과 밭작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19일 오전 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원형 구름. 저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위쪽으로 이동해오면서, 저기압 주변에 생긴 구름이 원형으로 늘어선 채 따라 이동해왔다. 구름에 덮인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중이다. 자료 기상청



18일 좁고 강한 폭우를 내린 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19일 전국에 비를 뿌리는 구름은 저기압 중심 인근에서 만들어진 원형 구름이다. 저기압과 함께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가면서 오후 들어 서쪽지방부터 차차 비가 걷히고, 강원영동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19일 오전 11시 30분 전국 강수 현황.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 이상 비가 내린 뒤 서쪽지방부터 오후 들어 비가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강원영동지역은 21일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150㎜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고, 20일 오전까지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윤 사무관은 "산불이 났던 지역이기 때문에 나무가 없는 산지 인근에서는 토사가 흐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돌풍이 많이 불기 때문에 농지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해와 동해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있어 해상 안전도 주의해야한다.

19일은 전국이 낮 최고 22도에 그쳐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부 경상도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낮 기온이 20도 이하로 18일보다 4~7도 낮다"며 "20일과 21일은 다시 대부분 지역에서 20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13~22도, 21일은 16~24도가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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