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 오후 5시경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흉부외과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대형병원에서 발생했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신속대응반을 바로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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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확진자는 16일 증상이 발현된 후에는 병원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14일에는 수술에 참여했고 15일에도 병원에 출근해 업무를 진행했다. 감염경로는 확인중이나 이태원 클럽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추가로 확인된 3명은 최초 확진자와 함께 수술에 참여했거나 일반 업무를 같이한 밀접 접촉자"라고 설명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의 세부 동선에 따라 현재 277명인 접촉자 규모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세밀한 대응도 쉽지 않다. 무엇보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이라는 점에서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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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집단감염 사태인 이태원 클럽 확진자도 4명 늘어나며 누적 97명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가파른 증가세는 꺾였고 이태원 방문자 등 대응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과 이태원클럽 신규 환자 등의 영향으로 이날 10시 기준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전일대비 14명 증가한 750명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언제든 집단감염 위기가 생길 수 있다. 누구나 예외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내일부터 등교하는 고3 학생들도 걱정된다. 교육당국과 협조해 학교내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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