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학교 급식실 혼잡 막기 위해 수업시간 5분씩 탄력운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등교개학 대책 마련

'야자' 금지·학생간 거리는 최소 1m

뉴스1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빛고을고등학교에서 31사단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각급 학교 등교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31사단은 이날부터 3일 간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502개소를 상대로 방역을 진행한다. 2020.5.6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가 이뤄지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 간의 간격을 유치하고 이동식 수업은 가급적 자제토록 당부했다.

야간자율학습도 금지하는 등 학교수업도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본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등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일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27일 고교 2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초교 1~2학년생, 유치원생에 대한 등교가 시작된다.

또 6월3일에는 고교 1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 초교 3~4학년생이, 같은달 8일에는 중학교 1학년생과 초교 5~6학년생이 등교를 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등교수업 대비 학교 운영 매뉴얼'을 제작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모든 학교가 반드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자체 점검토록 했다.

광주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등교 및 출근 시 현관 입구 등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나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생들이 몰리지 않도록 9시를 기준으로 30분 전후에서 학년별 등교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교실에서도 매 수업 시작 전 질문을 통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여부를 확인한다.

등교수업 중에는 학생 간 접촉이 많은 이동식 수업이나 토론 및 실험실습 등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고, 쉬는 시간 등 자투리시간의 학생 이동도 최소화된다. 학급 및 학생들의 이동 경로도 분리해 이동한다.

밀집도가 높은 도서관이나 과학실 수업 등은 학생들이 분산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급식실의 혼잡을 막기 위해 단위수업 시간을 약 5분씩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학년별·학급별 시차 배식을 실시하면서 좌석도 띄어앉거나 지그재그식으로 앉는 등 상황에 맞에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한다. 개인이 먹을 물도 자기가 준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 간의 책상도 가급적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하고, 학생 수가 30명이 초과된 학교는 교실 비품 등을 밖으로 빼내 이격거리를 최대로 넓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간 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수완초 등의 학교에는 교육청이 컨테이너 교실을 설치해 학급을 분반한다.

체육수업의 경우 학생과 교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뤄지며 고강도 운동은 지양한다.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도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운영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고교에서 진행하는 야간자율학습도 운영을 금지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가능한 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대책을 수립했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준비해 방역에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 운영도 금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단위 학생 모집 고교인 7개교의 경우 학교장 판단하에 기숙사를 운영하지만 일반 고교의 경우 코로나19 종료시까지 기숙사 운영이 잠정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